(주)레이나, 보이지 않는 나사산 검사 문제를 해결하다
비파괴 검사로 나사산, 열처리 등 난해한 검사 문제 해결
<인물> (주)레이나 서동만 대표이사
<편집자주>
검사 공정은 로봇이 활용되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신뢰성 높은 검사 공정은 대부분의 제조 업계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고정밀도의 로봇 자동화를 구축하거나, 새로운 검사 솔루션을 찾아내는 것은 기업 경쟁력 제고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품질경영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는 현 제조업계에서 혁신적인 검사 솔루션의 발견은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 하나의 키워드이다. 본지에서는 오랜 연구개발과 축적된 노하우로 비파괴 검사 분야의 지평을 넓혀가는 (주)레이나를 취재했다.
Q. (주)레이나(이하 레이나)에 대한 소개.
A. 지난 20여 년간 비파괴 검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및 현장 실무를 바탕으로 압연 롤 검사장비, 나사산 검사장비, 파이프 검사장비, 초음파-와전류 복합검사장비 등 다양한 비파괴 검사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Q. 나사산 검사 장비로 제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사산 검사 장비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A. 나사산 손상으로 인한 탭 불량은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계의 큰 골칫거리 중 하나이다. 기존에는 비전을 이용하거나, 너트런너를 통한 기계적 검사 방식을 주로 사용했는데, 비전 검사 방식의 경우 내부의 나사산을 검사할 수 없고, 너트런너를 통한 검사 방식의 경우 최근 경량화 요구에 따른 알루미늄 소재 활용의 증가로 인해 내부 나사산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가령, 16개의 나사산이 필요한 탭에 15개의 나사산만 존재한다면 제품 조립 자체가 불가해 다운타임으로 인한 손실이 매우 커진다. 가령 엔진의 경우, 내부 나사산에 문제가 있다면 엔진 가동 시 볼트가 튀어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비파괴적으로 탭 내부의 나사산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Q. 레이나의 나사산 검사 장비에 대해 소개하자면.
A. 당사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L社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M4 수준의 아주 작은 나사구멍 속에서도 나사산의 크랙 또는 불량을 검사할 수 있는 비파괴적인 나사산 검사 장비를 개발했다. 매우 작은 센서를 활용해 탭 내부에 자기장을 송출, 나사산을 하나하나 검사하는 이 장비는 내부 나사산의 숫자부터 미세한 나사산의 크랙까지 찾아낼 수 있다.
지난 2019 부산국제기계대전을 통해 처음 공개한 이 장비는 전시 현장에서도 많은 제조업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현재 L社에 실제 판매됐고, 확대 전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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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열처리 검사 장비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장비는 어떤 제품인가.
A. 얼마 전 국방부의 모 헬리콥터의 프로펠러로 인해 인명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해당 헬리콥터 프로펠러에 적용되는 외산 핵심 부품이 올바로 열처리되지 않아 강도가 낮아져 발생한 사고로 보인다.
이처럼 강성이 중요한 부품을 적용할 때 열처리의 유무를 검사하는 방법은 매우 중요하다. 열처리 검사는 위의 사례처럼, 국산 부품은 물론 외산 부품에도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열처리 검사의 경우, 부품을 직접 반으로 잘라 열처리 깊이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레이나의 열처리 검사 장비는 비파괴적인 방법으로 열처리의 유무는 물론 깊이 정도까지 수치와 컬러 패턴으로 확인할 수 있다.
MRI처럼 검사 부품을 장비 내부에 투입해 다양한 주파수를 송출하고, 송출·반사되는 주파수 패턴을 이미지화함으로써 직관적으로 열처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Q. 2019 부산국제기계대전에서 크랙 검사 장비 또한 함께 선보였다.
A. 자동차 업계에서 부품의 미세한 결함으로 리콜사태가 늘고 있다. 이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는 결함에 따른 막대한 리콜·수리비용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미세한 결함까지 발견할 수 있는 검사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체들 사이에서 미세한 결함까지 검출할 수 있는 레이나 장비가 주목받고 있다. 일례로 미국 보그워너사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업체인 한국PIM의 Turbo Charger Disc 클레임을 해결했다. 이 부품은 소결부품으로 레이나는 표면에 있는 미세한 크랙을 검출해 품질향상에 기여한 것이다. 한국PIM은 다국적 기업이 모이는 국제 콘퍼런스에서 제품의 크랙을 해결할 수 있는 장비로 레이나 장비를 소개했다. 이는 고객사가 직접 레이나 장비를 다국적 기업에 소개한 사례로써 그만큼 당사의 제품이 인정받고 있다.
(주)레이나 http://rayna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