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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미세용접 부문 등 부품 결함을 잡아내는 초음파 현미경 시스템이 대덕밸리 소재 한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비파괴 검사장비 제조 벤처기업 레이나(대표 서동만)는 1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초음 표면파를 이용해 기계 부품의 결함을 획기적으로 찾아 낼 수 있는 현미경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모두 2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이 투입된 이 제품은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과제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6천4백만원의 자금지원을 받았다. 표면파를 이용해 부품 결함용 현미경을 개발한 것은 이 회사가 세계적으로 유일하다. 기존의 초음파 현미경 시스템은 초음파를 제품에 발산해 반사된 초음파 신호를 이용, 검사 이미지를 구현했었지만, 부품 크기가 작아질수록 비례가 맞지 않는 등 정확도에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이 회사가 개발한 초음 표면파 현미경 시스템은 제품 표면에 흐르는 초음 표면파 신호를 받아 선명한 검사 이미지를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보여준다. 특히 이 현미경 시스템은 제품의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의 결함까지도 검사가 가능한 장비다. 제품 내외부의 결함 및 모든 형태가 3차원 이미지로 컴퓨터 화면에 그대로 형상화된다.
이번 초음파 현미경 시스템은 스캐너 로봇을 비롯해 신호를 볼 수 있는 제어 화면, 초음파 펄스 리시버 등의 장비들로 구성돼 있다. 스캐너 로봇이 초음파를 대상물에 발사하면, 제어 화면에 표면파의 흐름에 따라 만들어진 물체의 형상을 보여 준다.
사용자는 손쉽게 마우스의 조작만으로도 현미경 시스템을 작동 시킬 수 있으며 스캐너 로봇을 통해 제품 내부까지도 단층촬영을 할 수 있다. 이번 초음파 현미경 시스템은 정밀함을 요하는 핵융합로 접합부분 검사, 반도체 내부 불량용접 등 고도의 정밀도를 요하는 부품 결함 측정용으로 사용된다.
서동만 사장은 “이번 현미경 시스템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모든 부품업계에 제품완성도를 높여 산업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회사는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 KAIST(한국과학기술원) 신기술창업지원단에 입주해 있다.
[과학기자협회 미디어리소스발굴자료]
김길태 기자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 2005.01.05 ⓒ Scienc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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